별별 연예사/드라마 클라쓰

고현정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유퀴즈, 그 감동을 전하다

삭둑삭둑 2024. 12. 3. 10:48

고현정의 눈물

세상을 바꾼 사랑, 그리고 그로 인한 변화

어릴 적부터 인생의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직장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동생과 함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그 시절, 저는 단지 "해야 할 일"과 "목표"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세상이 전혀 다른 빛깔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연애는 저에게 혼란을 주었지만, 그 혼란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재미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에 빠진 순간, 모든 걱정과 무거운 책임감이 사라지고, 하루하루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사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은 제가 20대를 살아가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지금도 그 시절의 감정과 공기를 잊지 못합니다. 사랑은 제 20대를 물들였고, 당시에는 모든 것이 아름다웠습니다.


일본에서의 결혼과 귀국 후의 변화

결혼 후 일본에서의 생활은 새로운 시작이었지만, 귀국을 앞두고 두려움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나이가 많아졌다는 생각에, 다시 한국에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당시 저는 겨우 30대 초반이었고, 여전히 젊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깨달은 건, 어떤 시점에 있더라도 다시 시작할 용기만 있다면 충분히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귀국 후 연기자로 복귀를 결심했을 때, 저는 스스로에게 "다시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연기자로서의 소명을 깊이 느꼈고, 다시 한번 도전할 준비를 하게 되었죠. 김용학 감독님께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복귀를 결심했던 그 날, 두렵지만 동시에 새로운 용기가 솟아오르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많은 사랑과 관심 속에서 성공적인 복귀를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솔직함을 철칙으로 삼다

연기와 방송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솔직함"이었습니다.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람들과 마주하고 싶었습니다. 때로는 제가 느끼는 슬픔이나 불안을 감추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의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솔직함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칙이 되었죠.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말을 할 때도 있지만, 이는 모두 제가 그들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불안정하고 흔들릴 때가 많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로 단단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진심과 진정성을 잃지 않으려는 저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인생의 소중함

2024년을 보내며, 저는 삶의 소중함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께는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돌아보니, 저는 항상 "유명한 딸"로서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을 느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아껴주신 부모님께 이제는 애정과 감사를 가득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젊음에 집착하지 않고, 늙어가는 제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더 이상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대신,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며, 앞으로 더 밝고 긍정적인 하루를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용기를 얻길 바랍니다. 삶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그 안에서도 우리는 스스로를 다시 세우고 새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